한명숙 전 총리 사건에 대한 언론의 불편한 보도


요즘 정치권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 뇌물 사건으로 시끄럽습니다. 하지만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뭐라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아니 사실 이 문제에 숨어있는 진짜 중요한 점은 민주당과 한명숙 전 총리측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피의사실 공표'입니다.

한명숙 전 총리가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는데도, 언론에서 마치 돈을 받은 것처럼 보도하게 되면, 국민들은 정말 그렇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 사건을 한쪽으로 몰아기가 쉽게 되는 것이지요. 사실 유무를 떠나서 어떤 사람이라도 그런 억울한 판단을 받게 되면 안되겠지요.

이 문제에 대해서 저는 아주 공평하고 정의롭게 조사되어야 본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정의와 공도가 흘러야 한다는 아모스의 메시지를 다 기억하고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정치인이 다 그렇다'고 말하는 것에서 벗어나, 과연 정말 그런 사실이 있는지를 살펴 죄의 유무를 따져야 하겠지요. 그 일을 검찰에서 하게 되는 것이고 그렇다면, 이렇게 누구라도 공평하게 조사받아야 하는데, 언론을 통해 불리하게 판단받고 죄를 받게 된다면 이것도 옳지 못한 것이 될 것입니다.

오늘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네이버에 뜬 노컷뉴스의 기사 때문입니다. 물론 언어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기사의 표현을 보면 마치 한명숙 전 총리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언뜻 오해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네이버에 뜬 기사 제목이고, 그 아래는 기사 제목을 보고 클릭해 들어가면 나오는 노컷뉴스 사이트의 기사입니다.

네이버에 뜬 기사


위 기사를 보면 한명숙 전 총리가 돈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처럼 오해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바로 연결되는 노컷뉴스 기사


이 기사는 편집진의 의도가 너무도 확연히 들어가 있는 기사입니다. 고개숙여 뭔가 고백한듯한 이 사진과 저 위의 제목은 마치 한총리가 자신의 죄를 인정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제목을 보면 따옴표만 빼고 보면 한명숙 전 총리가 공관에서 돈 받아로 진술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한명숙, 총리 공관서 돈 받았다" 진술
한명숙 전 총리, "공관에서 돈 받아" 진술 확보
"한명숙 전 총리, 공관에서 돈 받아" 진술 확보

검찰 "한명숙 전 총리, 공관에서 돈 받아" 진술 확보


위 제목들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시겠지요?
따옴표 하나 차이로, 뒤의 한 단어차이로 의미가 확 달라지는 것입니다. 주어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렇듯 오해하기 쉽게 기사를 작성한 것은 한명숙 전 총리를 미리 범죄자로 낙인찍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있다는 한총리측의 생각처럼 우려가 되는게 사실입니다.

노컷뉴스 사이트의 기사에는 겉에는 사진을 다른 것으로 썼군요... 제목에도 '검찰'이란 단어가 앞에 들어가고...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이런식의 보도는 없어야 할 것이고, 여론을 몰아가는 이런식의 행태는 이 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기자로서 바른 기사를 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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